[한국어 학습중 일본인 35] 주인 따위는 없어요! 일본어 ‘주인(主人)’=남편!?

이거! 이거 좀 봐~!

rainbow kid뭐야? 페미니즘 에세이 만화 “주인 따위는 없어요!”?

내가 그 동안 일본의 페미니즘 사이트 Love Piece Club 에서 연재한 만화야. 당연히 일본어로. 근데 이번에 한국어 버전도 올리게 됐지!

〈존경하는 한국 페미니스트 여러분으로부터 일본 페미니스트들은 큰 희망을 받고 왔습니다.
 그 고마운 연대…
저도 그 한일 페미니스트 연대 의해 아주 조금이라도 뭔가 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배운 한국어를 쓰고 싶어서!〉

이거지! 그리고

〈제 1 회는 ‘주인’이라는 말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자기 남편을 ‘제 주인’, 남의 남편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뇨, 농담이 아니라……놀라시겠죠…〉

…무슨 소리야? 남편이 주인? 그럼 그 여편이 하녀인가?

내말이. 근데 아마 다들 별로 생각없이 그 말을 사용하는 거야. 게다가 남편을 ‘주인’이라 부르는게 오히려 점잖다고…

그럼, 주인님한테 내 안부를...
만화 “주인 따위는 없어요!”

그녀가 말한 ‘주인님’은 내 남편 뜻인데 그렇게 들으면 정말로 내가 내 남편의 하녀가 된 기분이지!

내 생각에는, 별 생각 없이 자기 남편을 ‘주인, 내 주인’라 부르는 여자들은, 비록 자기들을 진짜 하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기들이 남편들과 같은 권리나 존엄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자각하기 어려운 거 아닐까 싶어서…

한류 드라마의 일본어 자막(나 더빙) 문제도 그렸나?

응. 그것도 그래. 한국에서 부부가 서로 ‘당신’ ‘여보’라고 하잖아. 일본에서는 부부가 서로를 어떻게 부르는가는 가정에 따라 다양하다고 생각했는데 티비에서는!

-아나타가 (당신이)
-오마에와 (너는)
만화 “주인 따위는 없어요!”

그게 ‘옳’는가 봐. 지난 번에도 말했는데…

근데 《겐지 이야기》 말이야,

갑자기 《겐지 이야기》 왜?

아니 뭐, 전 년 이상 전에 궁녀였던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소설말이야, 그 중에도 남편들은 아내들한테 존댓말으로 대하고 있어.

할머니도 손녀에게 존댓말은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아내한테 그렇게 건방지게 대하는 것이 왜 옳다고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