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학습중 일본인 7] 스포일러주의! 영화 ‘아가씨’ 원작소설 ‘핑거스미스’를 읽었다

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장편소설 ‘핑거스미스’(fingersmith)를 읽었어! 영어로 읽었으니까 뭐, 그렇지만… 

rainbow kid surprised재미있었어?

응. 좋았어. 영화판 ‘아가씨’가 달리 분명한 해피 엔딩이 아니지만, 두 주인공이 행복하게 될 수 이쓸지도 몰라서, 아무튼 마음이 놓였어… 근데 엔딩으로 가는 길이 너무 괴로워!

우선 영화의 히데코, 원작의 모드 릴리의 인생이 영화보다 더 비참해 보였어… 히데코는 옷이든 방이든 화사하게 살고 있었지만 (영화의 미술이 대단했어!) 모드는 오히려 촌스러운 옷을 입고, 런던에서 왔던 하녀 (수전) 한테 부끄럽다고 말했지. 그가 받아 온 학대에 대해서도 소설로 자세히 읽었으니까… 

핑거스미스

히데코가 일제강점시대의 조선에 살은 일본사람이라는 것도 있지. 나는 일본인이니까, 그 시대 조선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앞서서 일본사람인 히데코한테 동정하기 어려운 것 같아. 근데 소설로 일단 국적을 떠나서 보니… 우와! 진짜 불쌍해~~~!!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영화가 그 시대의 일본여자를 그렇게 살려 줬단 것을, 게다가 조선여자가 그를 살려 줬단 그 스토리를, 난 눈물 없이 볼 수 없었어…

그리고 또 한 주인공 수전. 영화의 숙희도 그렇지만 수전도 정신 병원에 갇혔어. 그가 자력으로 탈출할 때까지 몇개월이나, 얻어맞아서, 머라가락을 뽑혀서, 물에 가라앉혀서…! 그 부분이 가장 읽기 괴로웠지. 실은 좀 글을 걸러 버렸어… 영화에서는 오히려 익살스러운 장면이었는데… 아! 보리밥 속에 바퀴벌래…!

영화에서는 숙희의 동료(?)들이 그를 구출했지. 소설에서 동료들이 뭘하고 있어?

아, 그건… 본격적인 스포일러네!

실은… 수전을 어머니처럼 키운 미세스 서크스비도 수전을 배신했어… 아니 그야말로 모든 음모의 주모자로, “젠틀먼” (영화의 후지와라 백작)저차 그를 따랐을 뿐이었어!

rainbow kid surprised와! 진짜 스포일러!

아직이야! 사실은 모드가 아니라, 바로 수전이 미스터 릴리의 조카딸이었어! 그러니까 모드와 수전이 갓난아이 때 교체되었던 거야!

뭐!? 그러니까 김태리 씨가 조진웅 씨의 진짜 조카딸이었단 말이야!?

…아니 갑자기 배우 이름으로 왜…

아무튼 그 미세스 서크스비는 (영화의 복순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인물이 아니지만) 엄천 더럽고, 무섭고, 또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거든. 확실히는 모르지만 모드의 진어머니일 수도 있고…

뭐! 그러니까 김민희 씨가 이용녀 씨의 진짜 딸이…

배우 이름으로 안 해도 됐다니까…

그 어머니 같은 여자의 불가해한 마음을 보고 영화 ‘차이나타운’을 떠올려. 김혜수 씨가 연한 무섭고 불가해한 “엄마”… 아이를 자기 도구라고 생각하는 주제에 여차하면 그 아이 때문에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결국 미세스 서크스비가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인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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